순환자원 재활용 관련 언론보도
쌍용양회 동해공장의 변신 “친환경투자 결실” (‘17. 7. 11, 뉴스원)
등록일 2017-07-13 조회수 90 파일
쌍용양회 동해공장의 변신 “친환경투자 결실” (‘17. 7. 11, 뉴스원)

유연탄대신 폐기물 재활용…폐열발전소도 건설중



쌍용양회 동해공장 전경


"30년 전에는 아침에 출근하면 군인들 눈 쓸듯이 공장 내부 길에 빗자루질을 해야 했어요. 하루만 지나도 분진이 쌓여있으니까. 하지만 이젠 그렇지 않습니다."(추대영 쌍용양회 동해공장장)
서울에서 3시간 남짓 동해안쪽으로 달리자 약 1130만㎡(약 342만평, 석회석 광산 포함) 부지에 들어선 쌍용양회 동해공장이 눈에 들어온다.
1960년대 세워진 동해공장은 증설을 거듭해 현재 세대 최대 규모의 단일 시멘트 공장으로 성장했다. 시멘트의 반재료인 '클링커'의 생산량만 1년에 1120만톤으로, 우리나라 전체 시멘트 수요(약 5200만톤 추정)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분진없고 조용…친환경 시설에 대규모 투자
공장 정문을 지나 사무실까지 들어가는 길에 별다른 소음은 들리지 않았다. 시멘트 가루로 자욱할 것 같았던 길도 깨끗하다. 추대영 공장장은 "산 속까지 오느라 고생했다"며 "공장에 소음이 크게 발생하지 않아 공장과 가까운 외부 도로에서 볼 때도 가동 여부를 잘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인들은 공장에 시멘트 가루가 가득 날릴 것으로 생각한다"며 "실제로 예전에는 그런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이제는 그렇게 하면 큰일난다"고 웃었다.

시멘트는 주원료인 자연상태의 석회석을 채취해서 잘게 부수고 점토, 철광석, 규석 등 부원료와 함께 균일하게 섞은 다음에 킬른(소성로) 속에 넣어 1450~1500도의 초고온으로 가열하면 시멘트의 바로 전단계 제품인 '클링커'가 만들어진다. 여기에 응결지연제인 석고를 첨가해 분쇄기안에서 부드러운 가루로 만들면 이게 시멘트다.

석회석을 분쇄하고, 구워내고, 다시 곱게 가루로 만드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분진 등의 공해물질이 발생된다. 동해공장은 전 공정을 자동화·밀폐화해 오염물질을 최소화했다.

특히 쌍용양회는 2014년부터 킬른과 분쇄기에 기존에 사용하던 전기집진기를 떼어내고 '백필터'라고 불리는 여과집진기를 설치하고 있다. 백필터를 설치한 소성로의 배출 분진은 기존 ㎥당 18㎎에서 6㎎으로 3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 법적 규제치는 ㎥당 30㎎다.

쌍용양회가 현재까지 시설 교체에 들인 비용만 185억원이다. 회사측은 향후 나머지 시설 역시 친환경 장치로 교체해나갈 예정이다.

공장 관계자는 "분진뿐 아니라 모든 굴뚝에서 나오는 배출물질은 자동측정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환경부에 보고된다"며 "우리가 배출물질을 임의로 조작할 수 없도록 환경부가 따로 선정한 업체가 측정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폐타이어·비닐을 소각 원료로…'자원순환'으로 연료비 절감
공장에 들어서니 창고를 가득채운 폐타이어와 비닐들이 눈에 띄었다. 원형 그대로의 타이어뿐만 아니라 잘게 쪼갠 타이어가 산처럼 쌓여 있었다. 쌍용양회는 이것들을 킬른에 불을 지필 때 유연탄 대신 사용하고 있다.

공장 관계자는 "흔히 폐타이어나 비닐을 태울 경우 유해물질이 포함된 '검은 연기'가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하지만 연기가 난다는 것은 불완전연소"라고 말했다. 이어 "온도가 1450도인 킬른에서는 폐타이어와 폐비닐이 완전연소되고 유해물질도 생성되지 않는다"며 "석유가 들어간 이들 제품이 20% 정도 기존 유연탄을 대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회석 분쇄시 넣는 첨가물인 규석, 철광석 등도 석탄회, 재생주물사, 재생철 등으로 대체해 쓰고 있다. 이들 부원료의 대체율은 74%가량이다. 버려야 할 자원들을 연료나 첨가물로 재활용하면서 쓰레기 매립, 소각, 해양투기 등의 문제를 일부 해결하는 셈이다.

자원 재활용뿐 아니라 최근엔 폐열을 이용한 발전설비도 건설에 들어갔다. 클링커를 소성하고 남은 고온의 열(1450도) 중 남은 열(300~400도)을 이용, 전기를 생산해 공장 전력을 대체하는 것이다. 공장 관계자는 "1143억원을 들여 내년 하반기 폐열발전설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발전설비가 가동되면 연간 13만톤의 이산화탄소가 감축되고 전력비도 연 270억원씩 절감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쌍용을 포함해 시멘트 업계가 전반적으로 자원재활용 대책을 활성화하는 중"이라며 "제조공정 특성에 따라 시멘트산업이 환경문제 해결에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으며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자원순환부문 '2016 대한민국 환경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강조했다.